옛말에 "뜨거운 오뉴월에 콩(豆)밭 맬래? 아(兒) 볼래?" 하면 콩밭 매려 한다는 말이 있다.
뜨거운 여름날에 콩밭에 잡초 뽑는 일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닐텐데, 아이 돌보는 일이 그보다 더 힘들다는 비유다.
육아휴직 49일째 되던 어느 아침, 아내에게 "출근해서 업무보는 것이 하루종일 아이돌보는 것보다 나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육아의 고됨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육아휴직을 시작하기 한 달 전,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늦게 귀가했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낯이 뜨겁고 부끄러워진다.
그 당시 아내는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 반성한다.
http://www.welfare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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