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5.20(월)-16.09.22(목)
하루를 돌아보며 긁적긁적...
성산종합사회복지관
지역조직팀에서 1년 10개월
사례관리팀에서 1년 6개월이
되어 가는 시점에서 주민만남에 대해 돌아본다.
때는 바야흐로 3년 4개월 전...
면접보는 날, 4시간 일찍 성산마을에 도착하여 동네를 돌아다니며 정자에서 쉬고계시는 주민들께, 동네 미용실에서 이발하며 사장님께, 동네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사장님께 복지관에 오늘 면접보러 온 사람이라며 소개하고, 동네와 주민들, 복지관에 대해 이것 저것 궁금한 점을 여쭤보았다. 다행히 주민들께서는 친절하게 이야기 나누어 주셨고, 면접을 볼때에도 도움이 되었다. 그때 만났던 주민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많이 고맙습니다.
지역조직팀에서 실천할 때에는 정말 다양한 주민들을 만났다. 주민조직 생명사랑활동가, 다모아, 청사탕과 함께하며.. 그리고 나눔카페 운영을 하며 정말 많이 만났다.
3개월의 수습과정이 끝나는 날을 맞아, 그동안 지역에 대해 많이 알려주시고 반갑게 인사해주셨던 주민들께 백설기 떡을 드리며 감사 인사드렸다.
시간이 날 때마다 동네마실하며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애썼다. 와이셔츠를 세탁소에 맡길 일이 있다면 내가 살고있는 동네가 아닌, 복지관 근처 세탁소에 맡기며 사장님과 인사하고 이야기 나눴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카네이션이 남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남은 카네이션을 가지고 동네를 다니며 그동안 감사했던 주민들을 만나 가슴 한켠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혼자 살고계시는 어르신댁에도 들려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인사드렸다. 기타 등등.. 소소한 구실로 다양한 주민들과 만나며 소통하였다.
1년 10개월, 주민들과 함께하며 주민중심이 무엇인지, 주민주도가 무엇인지, 주민의 가능성이 무엇인지, 주민조직화가 무엇인지 배우고 체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
작년 3월, 사례관리팀으로 인사이동되어, 다양한 주민들과 사례관리로 함께하고 있다. 사례관리팀에서 실천하지만, 지역조직팀에서 실천했을 때의 관점을 유지하려 애쓰며 노력한다.
" 지역에 대한 믿음, 주민에 대한 믿음,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믿음으로 실천한다."
"주민들과 자주 만나고, 자주 먹고, 적게 일하면 관계가 좋진다. 주민들과 관계가 좋으면 안 되는 일보다 되는 일이 많다. 관계중심으로 실천하자!"
"사랑하는 동료, 마을과 함께 성장하고 주민과 함께 현장을 변화시키는 사회복지사!"
"지치지 않는 열정, 용기, 인내가지고 부지런히 발품팔며 실천하는 사회복지사!"
사례관리팀에서의 주민 또한 지역조직팀의 주민과 다르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주민 누구나, 가능성과 힘이 있으며 강점을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음을...
#
3년 4개월을 돌아보니...
지금은 사례관리팀의 팀원으로써
사례관리를 함께하고 있는 주민들과의 만남에
힘쓰다 보니 지역조직팀에서 인연을 맺은 주민들과
관계가 다소 소원해 진 점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생각해보니...
결국에는 주민을 만나는 그 순간, 주민들과 함께하는 그 순간 순간! 진정성으로 한분 한분 귀하게 만나며 함께하는 방향이 저에게는 최선이라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다가오는 내일, 이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수고했어_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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