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내 자신이 맡은 일을 끝내고자 눈이 따갑도록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몰리면 야간근무를 할 수 밖에 없다.
아내가 복직해 직장에 매달리다보니 아이에게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엔가는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어 죄책감이 들어요. 지금은 당신이 (육아휴직으로) 아이를 돌보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당신이 복직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최근 ‘둘째 아이를 가져도 될까?’ 라는 주제로 아내와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결혼할 때 자녀계획은 둘이었다. 하지만 아이를 낳아 키우며 현실적인 어려움에 자주 부딪혔고, 자신감보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우리사회가 진정 출산을 권하는 사회가 맞는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직장과 가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아내의 모습이 애달프다.
씁쓸하다.
http://www.welfare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4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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