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록보관실/꽃대 마지막학기 글

20110829(월) 개강 첫날!

어제 12시 30분에 취침. 오늘 아침 6시 30분 기상... 새학기에는 요한이와 함께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노력한다.
아참... 내 이번학기 룸메이트를 소개 안했군! 내 룸메이트는 나의 대학생활을 거의 함께 한 06학번 최요한! 참 반듯하고 운동도 잘하고 음악연주도 잘하고 멋진 내 친구. 

                                         8월 27일, 28일 곡성여행중... photo by. 팜므파탈 민지

                                                            #

창희, 요한이와 함께 맛있는 아침식사를 먹으면서 DMB를 보는데...
박지성이 시즌 첫 골을 넣었다는 좋은 소식이!^^
맨유가 아스날을 8:2로 대승을 거두었단다. 아스날로 박주영이 9번 유니폼을 달고 이적한다는 소문... 진짜일까?

                                                           #

개강하고 일주일간은 교수님들께 인사드리러 다녔다. 이번 학기도 여지없이 인사드리러 9시에 출발!
3층에 조추용교수님 연구실에 문이 열려 있었다. 교수님께 인사를 드리고, 잠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교수님께서 아침출근길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서 계속 전화가 와서 조금 어수선하였지만, 교수님께서 최대한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다.
지난학기 PBL방식의 노인복지론에서 아쉬웠던 점은 발표 순서! 앞에 발표했던 조가 지극히 불리했던 방식... 제비뽑기나 마지막 2주를 남기고 몰아서 발표를 하면 좋았겠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그 다음으로 이은주교수님을 찾아뵙고 싶었지만, 교수님이 자리를 비우셨음..

서동희교수님 연구실로 직행!
"자신이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던져 주셨다.
내가 방글라데시해외봉사를 포기했던일... 앞으로 직장에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나의 신뢰, 신임을 모두 져버릴 수 있을 만큼의 일!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

                                                          #

서동희교수님 옆 연구실인, 주효진교수님 연구실로...
"이제는 정보전!"이라는 메시지를 던져 주셨다.
 매일, 하루에 한 번은 반드시 취업공지 사이트를 확인하라.
몇개의 기관을 선정 후 , 꽃대 동문 네트워크(취업지원센터, 대학원, 아미쿠스, 낮사람)와 내가 알고 지내는 네트워크를 통해 그곳에 대해 알아보고 문의하고 취업 전략을 세운다.

                                                          #

개강첫주에 교수님들께 인사드리러 다니는 습관은 참으로 좋은 습관이다.
인사드리러 다니지 않는 학생 중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학생이 있을 지 모른다.

"저 친구... 교수님들께 잘 보일려고 교수님들께 인사드리러 가는거야. 참으로 교만한 전략적인 아이야..."

하지만, 개강을 하고 교수님들께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이번 학기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 방학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나누면서 관계를 강화 할 수 있고, 살아있는 좋은 말을 들을 수 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왜 놓치는가?
개강 첫주라는 좋은 구실을 통해서 교수님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일!
나는 참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
교수님들과 이야기 나누고... 아이들과 지나다니면서 인사하고 이야기 하고...
11시쯤 되었다.
도서관으로 향하고 있는데 09학번 주성만이라는 친구가 지나쳤다. 
처음 보는 친구였다.
"안녕하세요? 몇학번이에요?"
"09학번 주성만이라고 합니다. " "아... 안녕하세요? 저는 06학번 김재중이라고 합니다."
"아... 선배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말 편하게 하세요."
"아... 그래도 될까?^^"

시원한 등나무에 앉아서 동아리는 무엇이며, 군대는 어디갔다 왔는지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을 같이 먹기를 약속한다.

                                                          #

12시 20분. 식당앞에서 만나서 요한이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볶음밥이었다.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들을 하였다.

함께 밥을 동아리 낮사람(낮은사랑을실천하는사람들) 중앙위 권지은, 박소현 친구들도 함께 먹었다. 함께 밥을 먹으면서, 앞으로 동아리의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고, 동아리 내에서 '복지요결'공부를 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제안을 요한이와 함께 하였다.

                                                      #

점심을 먹고 요한이와 함께 아미쿠스실로 향하였다.
이번 '제12회 삼전종합사회복지관 학과지원사업 최우수상' 수상을 받았기에 이 자랑스러운 현수막을 학교 들어오는 곳에 달기 위해서 아미쿠스실로 가서 현수막을 챙겼다.

현수막을 달고... 07학번 김희영학우와 아미쿠스7기 강수미 선생님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페이스북에 업로드하였다.

페이스북에 업로드하니깐, 소영이와 예슬이가 희영 숨은그림찾기를 하면서 재밌게 댓글놀이를 하더군...

                                                     #

'제12회 삼전종합사회복지관 학과지원사업 공모전'은 전국단위 공모전으로서, 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것은 학교의 홍보효과 또한 누릴 수 있는 일이다. 우리가 최우수상 받은 것을 학교 학생들에게 현수막제작을 통해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학교 기획실에서 혹시 홍보현수막을 만들어 주시는지에 대해서 기획실 이지원선생님께 여쭈어 보았다. 하지만, "아미쿠스 자체예산 있지 않아요?" 라고 말씀을 하셨고 왠지 모를 기분이 들었다.

"아... 우리가 잘했다고 우리가 현수막 제작해서 우리가 붙여야 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학교에 대해서 조금 섭섭한 감정을 느꼈다.

일단... 아미쿠스 자체 예산은 우리 직원들 중에서 부장 직책은 학교 근로로 들어가서 약간의 보수를 받는데, 이 보수의 절반은 아미쿠스 자체 예산으로 책정되어서 아껴 사용하는 예산이 우리 자체 예산이다. 

우리 자체 예산을 쓰는 것은 좋다. 하지만, 우리 아미쿠스8기가 열심히 준비해서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는데, 우리가 잘했다고 우리가 홍보현수막을 제작해서 우리가 홍보현수막을 다는 것은... 조금 그림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우리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우리를 조금이라도 세워주려고 하는 생각이 있다면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을 텐데 라는 생각과 함께 아쉬움이 교차한다. 

                                                         #

이 일을 통해서 요한이는 이런 말을 했다. "일을 일로서 대하니깐 그런 것 같아. 신념과 소명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일을 일로서만 하니깐... 당연히 본인들이 해야할 일도 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 재중아! 우리는 복지를 일로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신념과 가치를 가지고 해 보자."

                                                          #

1시 20분 학교차를 타고 청주 시내로 나갔습니다.

날씨가 무척 더운 오늘 하루였지만, 시내에는 분수가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음!

밖에 나가서 우리은행가서 삼전복지관 사업비에서 숙소비와 강사비 돈을 무통장입금 해 드리고, 문구점에서 명함집과 형광펜을사고, 설레임 7개 사서 평소에 정기봉사를 다니는 수동시니어클럽에 도착!



두희형이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기관에는 실습선생님 4분도 계셨다. 산업체 선생님들이라고 혜린이 누나가 말해 주었다. 

1시간 정도... 바짝 파지 쇄절 봉사도 하고...^^
                                                          #

저녁은 박진흥 부장님, 지혜누나, 두희형과 함께 청주시내 홈플러스 뒷쪽, 소아병원 쪽에 있는 뼈다귀해장국을 먹었다. 참 맛있었다. 오늘 삼전노인복지센터 부장님이셨던 박진흥부장님이 삼전종합사회복지관 부장님으로 인사발령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도 들었다. 부장님께서 이런 저런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기숙사로 돌아와서, 두희형에게 박진흥부장님 연락처를 물어보았고,
박진흥부장님께 해장국 잘 먹었다고,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내드렸다.

"꼭 서울에 추천할테니 마음의 준비하고 있으세요. 열정과 신념이 있는 모습보고 되러 많이 배웠네요."<박진흥부장님 답장>

부장님이 홈플러스 앞에서 내려주실 때, 말씀드렸지...
"부장님! 오늘 해장국 정말 맛있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제가 취업 하면, 부장님이 드시고 싶은 음식으로 대접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 그래요? 그러면 보신탕... 보신탕 안되면 염소탕... 염소탕도 안되면 삼계탕..."

재중아... 잊지말고 부장님! 꼭 대접해 드리자.

                                                       #

어느 조직이나 조직생활 하면서 "차이를 인정하자!"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두희형이 해준 말...

                                                      #

중간관리자, 최고관리자가 되었을 때, 공평하게 행동해야 함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느 일정 기준 선을 가지고, 공평하게 행동하자. 

                                                      #

마지막 한학기... 기록으로 잘 남겨보자. 기록하는 연습을 해 보자. 해 봅시다 재중!^^

                                                     photo by dreamworker 김종원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