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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10개월의 아빠 육아휴직을 마치고 소회 10개월 전에는 아들이 15개월이었고, 지금은 25개월이다. 10개월 전보다 지금 아들은 자신이 필요한 말은 다 하고, 곧잘 따라하며 학습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사표현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10개월 전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된다. 내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이제막 돌이 지나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도 없는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는 일이 마음편하지 않아서였다. 보육시설에서 아이를 잘 돌보아 주겠지만, 그 안에서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는 부모가 알 방법이 없다. 담당 보육교사의 입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할 뿐. 아들이 자기 표현이 가능한 두돌부터 어린이집을 보낼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했다. 10개월 동안의 시간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간다. 복직의 순간이 오지 않을.. 더보기
내 아내는 직장맘_18.02.27 근무시간 내 자신이 맡은 일을 끝내고자 눈이 따갑도록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몰리면 야간근무를 할 수 밖에 없다. 아내가 복직해 직장에 매달리다보니 아이에게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엔가는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어 죄책감이 들어요. 지금은 당신이 (육아휴직으로) 아이를 돌보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당신이 복직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최근 ‘둘째 아이를 가져도 될까?’ 라는 주제로 아내와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결혼할 때 자녀계획은 둘이었다. 하지만 아이를 낳아 키우며 현실적인 어려움에 자주 부딪혔고, 자신감보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우리사회가 진정 출산을 권하는 사회가 맞는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직장과 가정.. 더보기
아빠의 육아휴직_18.01.22 아내의 육아휴직 이후 복직을 6개월 앞두고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했습니다. 양가 부모님께서는 모두 지방에 살고 계시기에 부탁 드리기 어려웠습니다.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거나, 제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두 가지 방법 가운데 선택해야 했습니다. 고민 끝에 아이를 위해 용기내어 보기로 했습니다. 육아휴직을 사용한지 벌써 7개월이 흘렀습니다. 하루종일 아이 돌보는 일이 버겁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하루 하루 커나가는 과정을 온전히 함께 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하며 아이의 관심사, 좋아하며 즐겨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알아갑니다. 육아휴직은 내 아이를 온전히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저의 결정을 존중해 주시고 지지 응원 격려해 주신 기관장님과 동료들에게 많.. 더보기
육아휴직급여 알아보기(아빠의달 포함) #육아휴직 #아빠의달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 #육아휴직급여_알아보기 "고용노동부는 이달 1일부터 남성 육아휴직자를 대상으로 적용되는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아빠의 달) 상한액을 월 최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했다고 어제인 17일 밝혔다.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란 둘째이상 자녀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남성 육아휴직에게 지급하는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상한액 150만원)로 지급하는 제도다. 같은 자녀에 대하여 부모가 순차적으로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한 사람의 육아휴직 3개월 급여도 통상임금의 100%(상한 200만원)로 상향하여 지급한다." # 금번 제도 개선으로 육아휴직으로 소득이 감소함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던 남성들의 부담을 줄여.. 더보기
#1. "저는 남성 육아휴직자입니다." 2016년 3월 14일 오후 7시 5분, 저는 태명이 도담이인 남자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도담은 순 우리말로 '도담도담 건강하게 자라라'는 의미입니다. 이름은 김선율(金善燏)이라고 엄마 아빠가 지어줬습니다. 세상의 선한 빛이 되는 아이로,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로 건강하게 커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제 옆지기(아내를 지칭하는 용어)의 일터에서 출산휴가 3개월, 육아휴직 12개월 사용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선율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옆지기의 복직을 앞두고 선율이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했습니다. 양가 부모님께서 모두 지방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부탁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방법은 선율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거나, 제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