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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율파파

10개월의 아빠 육아휴직을 마치고 소회 10개월 전에는 아들이 15개월이었고, 지금은 25개월이다. 10개월 전보다 지금 아들은 자신이 필요한 말은 다 하고, 곧잘 따라하며 학습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사표현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10개월 전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된다. 내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이제막 돌이 지나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도 없는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는 일이 마음편하지 않아서였다. 보육시설에서 아이를 잘 돌보아 주겠지만, 그 안에서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는 부모가 알 방법이 없다. 담당 보육교사의 입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할 뿐. 아들이 자기 표현이 가능한 두돌부터 어린이집을 보낼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했다. 10개월 동안의 시간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간다. 복직의 순간이 오지 않을.. 더보기
#1. "저는 남성 육아휴직자입니다." 2016년 3월 14일 오후 7시 5분, 저는 태명이 도담이인 남자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도담은 순 우리말로 '도담도담 건강하게 자라라'는 의미입니다. 이름은 김선율(金善燏)이라고 엄마 아빠가 지어줬습니다. 세상의 선한 빛이 되는 아이로,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로 건강하게 커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제 옆지기(아내를 지칭하는 용어)의 일터에서 출산휴가 3개월, 육아휴직 12개월 사용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선율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옆지기의 복직을 앞두고 선율이를 어떻게 키울지 고민했습니다. 양가 부모님께서 모두 지방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부탁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방법은 선율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거나, 제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더보기